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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의사회 회장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이렇게 논의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한겨레에 “올특위 해체 권고안을 집행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협 산하 올특위는 지난달 19일 의협과 대한의학회,마음이 아리다전의과대학교수협의회,마음이 아리다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출범한 의료계 협의체다.하지만 집단 사직과 유급 당사자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불참하면서 의료계 안팎에선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던 회의도 13일엔 열리지 않았다.황 회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는 답보 상태로 계속 진행돼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의협 집행부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시·도 의사회 회장들은 임현택 회장이 의사단체 수장으로서 올특위 대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집행부에 전했다.임 회장 탄핵이 직접 논의되진 않았으나,마음이 아리다올특위 해체를 통해‘경고’의사를 내비친 셈이다.익명을 요청한 한 지역 의사회 회장은 “올특위 논의 과정에 전공의와 의대생의 7∼8개 요구안 일부만 반영된 상황에서,마음이 아리다임 회장은 지금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계획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며 “왜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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