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문 개방 사고 등 갖가지 사건·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는 보잉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물색 중이지만 후보자들이 번번이 고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신임 CEO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려는 보잉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의 차기 CEO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래리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CEO가 보잉 CEO직 제안을 고사했다고 보도했다.보잉 내 항공 전문가인 데이비드 길틴 이사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보잉 CEO 후보로 알려진 스테파니 폽 보잉 최고운영책임자(CEOO)와 팻 세너헌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 CEO도 보잉 CEO직을 맡기에 복잡한 상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캘헌 보잉 CEO는 지난 3월 올 연말까지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사는 물론 정부와 투자자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차기 CEO 물색 작업은 HR회사인 러셀 레이놀즈와 신임 보잉 회장인 스티븐 몰런코프가 맡고 있다.최근 논의된 시나리오 중에는 몰런코프 회장이 당분간 CEO 역할을 하는 것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