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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사자'…달러 강세에 지수 상승폭 제한
금융주·2차전지주 상승 주도…HLB 상한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800 고지를 재탈환하기까지 5.99포인트만을 남겨뒀다.금융주와 2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2790대를 회복하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15포인트(0.47%) 오른 2794.0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8포인트(0.59%) 오른 2797.14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다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90.6원에 거래되며 약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17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개인은 2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장 마감 시점 1614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산재한 가운데 2차전지주와 금융주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다만 원화 약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을 확인했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유입됐다”며 “다만 장중 원화 약세가 강해지면서 증시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간밤 테슬라 주가 급등에 LG에너지솔루션(4.22%),POSCO홀딩스(1.37%),LG화학(1.98%),삼성SDI(4.27%)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 등의 밸류업 세제 방안을 공개하면서 KB금융(1.44%),신한지주(3.23%),하나금융지주(2.70%) 등 금융주도 줄줄이 상승했다.아울러 장 초반 하락하던 SK하이닉스(1.72%)는 장 후반 반등했으며,현대차(1.28%),기아(0.08%) 등 자동차주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셀트리온(-1.46%),NAVER(-0.06%),한미반도체(-1.0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1.05%),전기전자(0.95%),주식 배당률 순위철강 및 금속(0.49%)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2.18%),섬유의복(-1.78%),주식 배당률 순위음식료품(-1.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75%) 오른 836.1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7%) 오른 832.98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90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12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66%),에코프로(7.67%) 등 2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8.99%),주식 배당률 순위펄어비스(1.04%) 등이 올랐다.
HLB(29.95%)는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1.52%),셀트리온제약(-2.13%),HPSP(-4.69%),레인보우로보틱스(-3.87%)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610억원,9조40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