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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 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들을 불러 처음으로 조사했습니다.
춘천지방검찰청은 어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A수석코치,와리리즌B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냈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말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손 감독 등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C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습니다.
C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A수석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혀 손 감독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C군 측은 또 손 감독으로부터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고,와리리즌B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고 없었다"며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