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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반독점법 위반으로 엔비디아 제재 전망
프랑스 엔비디아 사무실 압색 등 전방위적인 조사 진행중
반독점법 위반 결정되면 엔비디아 전 세계 매출 10% 물어내야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프랑스 정부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프랑스 당국이 지난해 9월 엔비디아를 겨냥해 프랑스 현지 엔비디아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보도했다.프랑스 당국은 그동안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AI 칩 역할과 가격 정책,토트넘 스퍼스칩 부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해 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는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프랑스 정부가 엔비디아를 제재한다면 이는 전 세계 국가중 처음이 된다.
프랑스의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엔비디아의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까지 부과될 수 있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는 엔비디아의 독점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AI 경쟁 보고서를 통해 가속 컴퓨팅에 필수적인 GPU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쿠다(CUDA) 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지적했다.이에 앞서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지난해 11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국가 간 불평등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엔비디아가 여러 나라에서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프랑스 외에도 미국과 EU 등으로부터도 제재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빅테크를 조사하고 있는 미 법무부도 엔비디아 조사에 앞장서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규정 위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토트넘 스퍼스엔비디아도 지난 2월 다양한 국가의 경쟁 당국이 자신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시 엔비디아는 "AI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는 전 세계 규제 당국으로부터 우리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라고 전했다.
한편,토트넘 스퍼스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미 뉴욕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이상이며 시총 순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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