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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기계 앞의 직원이 제보자를 쓱 쳐다보더니 웬 통을 들어 맥주잔에 갖다 붓습니다.반쯤 담기자 새 맥주를 따르는데요.흘린 맥주를 재활용한 겁니다.

인천 서구의 한 프랜차이즈 술집에서 지난 26일 이같은 모습을 목격했다는 손님의 제보가 어제(28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직원이 든 은색 통은 흐르는 맥주와 거품을 덜어내는 용도였습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어쩐지 맥주가 덜 시원하고 쇠 맛이 났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공유했습니다.

이내 논란이 되자 프랜차이즈 술집 대표와 문제 매장 사장은 제보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습니다.

당시 사장은 제보자에게 "가게를 연 지 두 달 된 초보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맥주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며 "재활용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다만 사장은 "자숙하는 마음으로 일주일간 휴업하겠다"라며 "위생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본사 역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가맹점마다 재교육과 점검을 진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지원 박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