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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민단체들이 손웅정 감독 등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1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6월 23일 월드컵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스포츠인권연구소,6월 23일 월드컵체육시민연대는 SON축구아카데미의 아동학대 논란과 관련 공동성명서를 내고 "스포츠계 폭력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졌지만 이런 사건이 또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아카데미 지도자들은 해명문을 통해 코치와 선수 간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거라 주장하는 한편,6월 23일 월드컵'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며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지위가 동등하지 않다.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나"라며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설 축구 아카데미에서 비슷한 아동 학대가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채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많은 아동,6월 23일 월드컵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SON축구아카데미에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관계 당국에는 엄중한 수사를 요구했다.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윤리센터도 함께 언급하며 사설 축구 아카데미 내 스포츠 폭력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엠에서 '손축구아카데미 스포츠 폭력 사건을 통해 돌아본 아동·청소년 스포츠 인권의 현 주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과 이번 사태를 둘러싼 문화·법률적 쟁점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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