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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자본금 조달 방안 불투명
주주 동의 없이 4301억 베팅
경매 때부터 주주 간 신뢰 깨져
주요 주주 6곳 중 5곳 자본금 안 내
'제4통신사 동맹' 사실상 붕괴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가 취소될 예정인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경매에 4301억원을 써낼 때 주주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애초에 투자금 확보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에서‘일단 낙찰부터 받자’는 식으로 높은 입찰가를 던졌다는 얘기다.
주파수 경매는 742억원으로 시작,5일 차 밀봉입찰을 거쳐 4301억원에 종료됐다.통신 3사가 해당 주파수를 산 가격(SK텔레콤 2073억원·KT 2078억원·LG유플러스 2072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통신 3사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포기한 주파수를 과도한 가격에 샀다는 지적이 많았다.정부가 제4통신사 진입 부담을 덜어주겠다면서 경매 최저가를 기존 낙찰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실익이 없어진 셈이다.
업계에선‘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다.5년간 28㎓ 대역 주파수 이용 권리를 갖는 데 들인 비용이 과도해지면서,사업의 본질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당시 스테이지엑스 측은 “30년만에 올까말까 한,제4통신사 지위를 얻을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해 과감하게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투자를 약속한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은 스테이지엑스가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한 주주사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가 베팅 금액을 올리는 과정에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주도한 스테이지파이브는 자본금이 크게 넉넉하지 않은 중소사업자다.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4301억원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검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한 도전을 한 것 같다”며 “일단 4통신사 지위를 따내면 투자자가 몰려들 것으로 막연히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회사는 주파수 할당 신청할 당시 주요 구성 주주들이 서약한 사항도 지키지 못했다.신청 당시 5% 이상 주요 주주 6곳 중 추가 자본금을 납입한 주주는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 한 곳뿐이다.6곳 중 5곳은 자본금을 납입하지 않았다.야놀자,맨유브라이튼 한국더존비즈온 등이 주요 주주다.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맨유브라이튼 한국KAIST,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맨유브라이튼 한국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신한투자증권 등은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에선 스테이지엑스가 주주 동의를 구하지 않고 4301억원에 낙찰을 받은 것부터 주주간 신뢰가 깨졌다고 봤다.제출 기한 내 다른 주주들이 자본금을 투입하지 않은 데엔 낙찰가에 대한 우려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선정 철회가 없었더라도 사업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28㎓ 주파수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낙찰자는 3년 안에 의무 구축 수량인 28㎓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해야 하는데,맨유브라이튼 한국장비 구매 및 구축 비용에만 최소 2000억원이 필요하다.
일각에선 스테이지엑스가 최대 4000억원의 정책 금융과 세액 공제를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다.업계 관계자는 “재무나 기술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기업 띄우기’로 이득만 챙기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스테이지엑스의 최대 주주인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스테이지엑스 후보 자격 취소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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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브라이튼 한국,간암은 40세 이상의 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상·하반기 각 1회로 6개월마다 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하며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 검사, 20세 이상 여상은 2년마다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통해 각각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