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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전임 손태승 회장의 친인척 관련 350억원대 부당 대출이 적발된 데 대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으로 깊은 실망감을 느낄 현장의 직원들 입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아픔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부당한 지시,서울 오피잘못된 업무 처리 관행,서울 오피일부 직원들의 기회주의적 처신,서울 오피내부 통제 시스템의 허점 등을 꼽으며 “전적으로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왔던 기업 문화,업무 처리 관행,서울 오피상하 간의 관계,서울 오피내부 통제 체계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철저하게 바꿔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 사업자에게 616억원의 대출을 해줬다고 밝혔다.금융 당국은 이 과정에서 350억원의 부당대출이 있었다고 보고 제재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서울 오피문서 위조,사기 등 위법 혐의 등은 수사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