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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늘었으나 증가 폭은 급격히 축소
건설업 15개월 연속 감소…역대 최장 기록
청년 취업자 5000명,24년프로야구 1호홈런40대 9000명 각각 감소
지난달 부산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증가 폭(전년 동월 대비)도 지난 6월 6000명에서 지난달 1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 명이나 급감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역대 최장 기록이다.
14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2024년 7월 고용동향’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취업자 수는 170만5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00명(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월(+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증가 폭은 급격히 축소됐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는 2885만7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7만2000명(0.6%) 늘었다.전국 증가율도 1%에 못 미쳤지만 부산보다는 높았다.
특히 서울(1.1%) 경기(1.3%) 인천(1.8%)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1%대 증가율을 기록했다.울산(-0.2%) 경남(-1.3%)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아예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부산 취업자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3만 명(19.7%)이나 급감했다.모든 업종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통계청은 “건설수주 둔화와 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이 건설업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도 2만6000명(6.4%) 줄었다.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000명 늘었다.다만 증가 폭은 지난 6월(9000명)보다 축소됐다.
내수 부진 여파로 지난달 부산 자영업자 역시 1년 전 같은 달보다 3만2000명 줄었다.14개월 연속 감소세다.일시휴직자는 1만 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달 부산 15~29세 취업자는 5000명 감소했다.40대도 9000명 줄었다.청년층과 경제 핵심 연령층에서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던 셈이다.
반면 30대(4000명) 50대(7000명) 60세 이상(3000명) 취업자는 증가했다.
지난달 부산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7월과 같았고 고용률은 58.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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