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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미국 현지에서 잇따라 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대학과도 협력하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시애틀을 찾아 현지 빅테크·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현직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이들 기업에서 근무하는 경력자들을 대거 초청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마존 Go 출신인 김재철 LG전자 상무가 주관했다.김 상무는 현재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영상지능 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비전 AI 전문가다.

현지 근무 경력을 보유한 김 상무가 직접 나서 현직자들과 교류하며 AI 비전과 연구개발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LG전자의 경쟁력을 설명했다.현지 경력자,토트넘 아스날 경기중계석·박사 연구자들과 연구개발(R&D) 비전,전략,AI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가 회사의 AI 성과와 비전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 우수 인재 유치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AI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LG전자는 현재 가전,토트넘 아스날 경기중계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사업 전반에 AI를 녹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테크 콘퍼런스'도 AI 분야 인재 확보의 일환이다.당시 행사를 주관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달러를 줄 수 있고 CEO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것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LG전자는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 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AI의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려면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만큼 그간 글로벌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극 접목한다.LG전자는 글로벌에 수억 대의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기존 핵심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 외에도 인재 양성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AI를 토대로 한 사업 간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지난해 서강대와 함께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고 미국 현지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 단지에 칠러(냉동기)를 활용한 대규모냉각시스템 공급을 확정하는 등 AI 후방 영역으로서 냉난방공조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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