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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현대차·기아,미국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 3만6588대…테슬라 이어 2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E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올해 4분기 현지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보조금 혜택도 기대된다.다만 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다.대선 결과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사업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1~4월 현대차와 기아 미국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각각 2만9대와 1만6579대다.현대차와 기아 등록 대수를 합하면 3만6588대로 18만3279대를 기록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에 뒤이어 포드는 2만9816대,BMW는 1만5791대를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올해 4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가 부진한 점이다.테슬라는 지난해 4월 점유율 63.8%를 기록했으나,올해 4월 4만7350대를 판매해 17.5%포인트가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아이오닉5와 EV6를 무기로 올해 4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했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을 받으며 현지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경쟁력 자체도 오름세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7만8485대를 판매했다.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지난 4월 판매량이 전년 보다 줄었으나,증가세로 돌아섰다.기아는 7만5156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업계에서는 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현 정책 방향성이 유지되지만,아시안컵 축구 인도네시아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첫 TV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트럼프 전 대통령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진 상황이다.민주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대신 화석연료를 우선시한다고 밝힌 만큼 현대차그룹 영향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핵심 정책 IRA를 폐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보조금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추세라는 대전제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이에 현대차그룹이 받을 여파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예상했던 보조금보다 줄어들면 준비하는 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테슬라 역시 전기차 외에는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전기차가 수요가 둔화한 것이지,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다.미국이 내연기관차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자체 탄소 중립 기술이 뒤처져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소 중립은 불가피하기에 트럼프가 집권한다면 이후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한 '불확실성'에 따른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도 워낙 잘 만들기에 무리가 없을 수 있으나,테슬라와 토요타 등도 받을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플랜B,아시안컵 축구 인도네시아플랜C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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