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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분기 KT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데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KT 주가가 하락한다면 전략적 매수에 임할 것을 추천했다.이미 투자가들이 2분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25~2026년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 배당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내년 KT의 부동산 분양 이익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재원으로 2025~2026년에 각각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 배당금 5000억원에 2000억원 이상을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이 경우 현재 주가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연간 KT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7000억원 이상에 달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4만원까지는 무난히 KT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면 현재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높다고 느껴질 수 있으며 내년 이후엔 요금제 개편 수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을 고려한 KT 장기 투자 전략은 승산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