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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GS·효성 경영철학
창업정신 따라 유망벤처 투자
K기업가정신 미래세대 계승을
◆ K기업가정신 청년포럼 ◆
"기업은 창업 이후 수성과 경장(새로 고침)의 과정을 통해 발전합니다.창업보다 어렵다는 수성과 경장을 위해서는 이윤 창출의 의지,윤리 의식,혁신 의지,애국심과 인류애 등 K-기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
하범종 LG 사장이 9일 '진주 K-기업가 정신 청년포럼'에서 LG그룹 성장 역사와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 등 역대 회장 경영 철학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삼성,LG,GS,효성 등 4대 그룹 임원은 'K-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하는 세션을 열고 창업 정신과 최근 주목받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을 설명했다.
하 사장은 "LG의 기업가 정신은 고객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혁신"이라며 "힘들다고 사람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구본무 회장의 말처럼 LG의 기업 철학은 사람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 고문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기업가 정신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기업과 기업인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를 만들고 어린 시절부터 기업가 정신을 배운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누리 GS 전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산을 나누고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를 설립한 선대의 부자 정신과 사업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고 도전했다"며 "GS는 선대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업과 유망한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환 효성 부사장은 "국가 발전,독자 기술,인재를 중시하는 조홍제 창업주의 창업 정신과 경영 이념은 지금도 효성의 핵심 철학"이라고 말했다.
4대 그룹 임원들은 기업 투자나 신사업 결정 때 오너의 기업가적 결단이 성공을 이끄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건전한 오너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청년 창업가와 K-기업가 정신' 세션은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김기찬 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 부총장,정대율 경상국립대 경영대 학장,박성용 굿윌헌팅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K-기업가 정신을 미래 세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총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진주시가 전 세계 청년 창업인들이 찾는 청년 창업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K-기업가 정신을 교육하는 역사 박물관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주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