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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JTBC‘사건반장’보도[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인도네시아 여자친구를 유산시킨 남성의 정체가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JTBC‘사건반장’은 24살 인도네시아 여성 A씨의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B씨는 앱에서 “여자친구를 찾는다”고 알렸고,통영 포르투나A씨와 B씨는 연락을 지속하다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A씨는 사귄 지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B씨의 아이를 가졌다.
임신 4주차에 B씨에게 기쁜 사실을 알렸지만 그때부터 B씨의 태도는 돌변하기 시작했다.B씨는 “아이를 키울 생각이 없다”며 A씨에게 중절을 권유했다.심지어 B씨는 “혼자 낳아서 키우겠다”는 A씨의 말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의 스마트워치에서 한국인 여성과 아이가 있는 가족사진을 발견했다.알고보니 B씨는 사실 한국에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
B씨는 “아내와 아이가 있기 때문에 너랑 결혼할 수 없고 아기를 지우라”며 낙태를 재차 종용했다.
B씨는 “감정 조절이 안 됐다.제어하지 못 한 내 잘못”이라며 “건강 회복할 때까지 곁에 있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A씨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후 A씨는 친구를 통해 B씨가 또 다른 인도네시아 여성과 데이트하고 있단 사실을 듣게 됐다.B씨의 숙소로 찾아간 A씨는 “왜 또 다른 여자 인생까지 망치려고 하냐.계속 이러면 당신 아내에게 말할 거다”라고 말했다가 또 폭행을 당할 뻔 했다.
이번 사건으로 심한 우울증을 얻게 된 A씨는 “더 이상 죄 없는 인도네시아 여성들 괴롭히지 말고 가정에 충실하라”며 “유부남인 걸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거고,통영 포르투나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그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