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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자양강장제 절도
범행 들키자 "장난이었다" 해명[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편의점에서 절도하다 들킨 손님이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으며 “두 배로 돈 줄 테니 일 크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점주에게 요청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B씨는 음료수 두 통을 편의점 냉장고에서 꺼낸 뒤 유리병에 든 자양강장제 한 병을 추가로 꺼내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는다.
이후 B씨는 음료수 두 통만을 계산하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손님이 음료수 두 통을 꺼내는 소리와 유리병을 꺼내는 소리를 들었다”며 “계산 후 의문이 생겨 편의점 내 CCTV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확인한 후 B씨의 절도 사실을 알아챈 A씨는 편의점 인근에 있던 B씨를 붙잡아 추궁했다.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B씨는 경찰을 부르겠다는 A씨의 말에 절도를 인정했다.
B씨는 “내가 미국에서 와서 잘 몰랐다.장난이었다”며 “1000원인 음료 값을 두 배로 줄 테니 일 더 크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A씨는 B씨에게 원래 음료 값만 받고 선처했으나 “남의 돈 1000원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가족 앞에서 그 상황을 만든 손님이 부끄러움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