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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필리핀 식품기업 졸리비 지분 70% 인수"
부산에서 출발한 유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가 해외 기업에 매각됐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2일 로이터 통신은 필리핀 식품업체인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 커피의 지분 70%를 3억 4000만 달러(약 4720억 원)에 인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컴포즈 커피 측은 해외 매각 보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이날 컴포즈 커피를 운영하는 JM커피그룹 측은 매각에 대한 입장을 묻는 <부산일보>의 질문에 "매각과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컴포즈 커피는 그동안 컴포즈 커피 매각을 꾸준히 준비했다.지난 2022년 매각 주간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김진성 대표가 운영하는 JM커피그룹이 컴포즈 커피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JM커피그룹은 1999년 부산에서 JM통상으로 시작해 커피 머신 판매와 납품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이후 커피 원두 제조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 커피 원두 유통을 맡고 있다.또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제이엠커피로스터스 카페도 부산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컴포즈 커피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찾는 소비 트랜드와 맞불려 급성장 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약 8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뷔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 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믿음직스럽게 돈을 주고 하는 놀이메가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했다.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컴포즈커피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회사의 가맹점은 2612개에 이른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 9600억 원)로 알려졌다.졸리비 푸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1억 필리핀페소(약 5조 7700억 원)로 전년보다 15.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4억 필리핀페소(약 3400억 원)로 45.0% 급증했다.이 회사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졸리비 등의 식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