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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간 탈당에 다수당 뒤바뀌는 혼돈 상황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1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된 가운데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본회의장을 정리하고 있다.2024.07.01.*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첫 임시회부터 결국 파행을 맞았다.

여야 의원들 간 잇따른 탈당으로 의석수에 따른 다수당이 엎치락뒤치락 바뀌면서 후반기 의회가 원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1일 오전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3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했다.

이후 다시 속개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으면서 의장대행이 결국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최근 도당에 탈당 신청서를 제출한 이재식 의원도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는 후반기 의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3선인 진보당 윤경선 의원이 의장대행직을 수행했다.

시의회는 임시회 첫날 본회의 파행으로 남은 회기 동안 여야 간 협상 진행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시의회는 내일(2일) 제2차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만일 이번 회기 내에 후반기 원구성을 꾸리지 못하면 추가 임시회를 열거나 제384회(8월26일~9월6일) 임시회에서 이를 진행해야 한다.

앞서 시의회는 전반기 의석수가 국민의힘 20석,민주당 16석,독일 수 로또진보당 1석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맡아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의회 운영 관례상 의장직을,민주당이 부의장을 각각 맡았다.각 상임위원장은 전반기의 경우 국민의힘이 3개,독일 수 로또민주당이 2개를 차지했다.

이러한 관례에 맞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나란히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뽑아놨는데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최근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2명이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의석수에서 18대 18로 동수를 이루게 되며 진보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됐다.진보당은 같은 범야권에 속하는 민주당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어렵사리 원내 다수당 지위를 획득했다.이후 원내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표단 협의를 통해 민주당이 의장을,독일 수 로또국민의힘이 부의장을 후반기에 맡기로 합의를 도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전반기 부의장이 당내 의장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뒤 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히며 후반기 원구성이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만일 해당 의원이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다수당 지위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측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동은 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본의회 불참에 유감을 표명하며 "갑자기 보이콧을 통보하는 것은 수원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만행"이라며 "지난달 28일 양당 대표가 체결한 후반기 의장단 협약서 내용대로 이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취재진이 국민의힘 입장을 듣기 위해 후반기 당대표를 맡은 유준숙 의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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