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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음식값을 환불 받은 20대 남녀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업무방해,애스턴 빌라 대 웨스트 햄 라인업사기 등의 혐의로 A(20대)씨와 B(20대·여)씨에 대한 고소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의 음식점들을 상대로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은 뒤 '음식에 실이 나왔으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하는 수법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식당 직원으로 일한 C씨는 "음식에서 실이 나왔다"며 환불요청을 받았는데,이후 약 2개월 뒤 배달전문 음식점을 차린 C씨에게 "아침부터 음식에서 실이 나와 기분이 나쁘다"면서 환불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C씨는 환불요청을 한 배달지를 확인해보니 이전에 일했던 식당에 주문한 뒤 환불을 요청했던 배달지와 동일한 곳임을 확인했다.
C씨는 이같은 피해 사실을 자영업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고,해당 게시글을 읽고 '나도 당했다'는 피해 호소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경찰에 A씨와 B씨를 고소했고,애스턴 빌라 대 웨스트 햄 라인업경찰은 이같은 피해를 당한 식당 업주가 최소 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