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이다"
"사랑이 승리한다"
수도 방콕 곳곳에는 무지갯빛 깃발이 휘날렸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태국 상원이 찬성 130표,반대 4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남녀'는 '두 개인'으로,
야구 u-18 국가대표'남편과 아내'는 '배우자'로 바꿔 쓰게 되며,18세가 넘으면 어떤 성별이라도 혼인신고가 가능해집니다.
상속,세금 공제,입양 등도 기존의 이성 부부와 동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내각과 왕실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불과합니다.
'결혼평등법'은 왕실 관보에 실린 지 120일이 되면 즉시 발효돼,첫 결혼식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가능해질 걸로 보입니다.
태국에는 인구의 8%,약 500만 명의 성 소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은 자유로운 분위기로 인기 있는 여행지지만,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은 2001년 처음 발의돼 통과되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플라이파 쿄카 쇼드라드/동성결혼 법안 초안 위원회 구성원]
"20년이라는 지난한 싸움 끝에 이제 태국이 동성결혼을 인정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는 약 40개국입니다.
태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는 동남아시아 최초,
야구 u-18 국가대표아시아에서는 대만과 네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백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