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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다른 사람의 한정판 신발을 구둣주걱까지 이용해 욱여 신고 달아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도대체 식당에서 왜 남의 신발을 신고 가는 거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9일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 신발을 도난당했다며 해당 신발은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살다 살다 식당에서 신발을 도난 당해보긴 처음”이라며 “태연하게 신발 주걱까지 사용해서 억지로 (발을) 욱여넣고 가져갔다.이건 실수가 아니고 의도적인 절도”라고 했다.
A씨는 당시 식사를 마치고 나와 보니 자신의 신발이 없어져서 결국 식당 슬리퍼를 신고 집으로 가야했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사진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구둣주걱으로 A씨 신발을 신은 뒤 식당을 빠져나갔다.
A씨는 또 “본인 신발이랑 색상이 완전히 다르다.의도적인 절도”라며 “CCTV 영상이랑 카드 내역서 다 있다.식당에서 카드사에 신고 접수를 해주셨다.훔쳐 간 신발은 더러워서 돌려줘도 안 신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남성이 술을 먹고 실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술은 안 먹었다고 식당에서 얘기했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도 과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며 “합의금도 받아야 한다” “색도 모양도 다른데 실수할 수가 있나” “헷갈려도 신으면 자기 신발이 아니라는 느낌이 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