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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로미 "이기적이라는 비난 많아…선택 존중 받아야"
AFP "신 씨,한국 전형적인 성공 요소 버리고 행복해져"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최근 국내 유튜버 신아로미(37)씨의 '싱글 라이프'가 해외에서 조명받고 있다.외신은 신아로미씨가 미혼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한국이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는 이유에 관해 보도했다.
3일 프랑스 AFP 통신은 신아로미씨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게 된 이야기와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담아 보도했다.
신아로미씨는 여행,요가,플랫폼 블록 체인독신 생활 등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구독자 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다.
5월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 씨는 AFP통신에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한 번도 좋은 아내,플랫폼 블록 체인엄마가 되고 나의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최대 목표였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돈 버는 게 목표였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게 만족스럽다"라며 독신으로 사는 것에 큰 만족을 표했다.
매체는 신 씨가 전통적인 한국적 성공 요소인 서울 아파트,고소득 직업,플랫폼 블록 체인사랑하는 배우자를 택하지 않아 그만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많은 한국 젊은이가 재정적인 이유로 결혼과 육아를 포기한다"며 "전문가들은 성장침체,수도 서울의 엄청난 집값,플랫폼 블록 체인급여가 좋은 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지적한다"라며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저출생이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 광범위한 문제에 관해서도 지적했다.매체는 "한국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고 한 부모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눈살을 찌푸리고,동성 결혼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전형적인 가정의 출생만 허용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여성은 결혼 후에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며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 배우자보다 하루에 3.5배 더 많은 시간을 집안일과 육아에 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신 씨 역시 서울에서 삶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전했다.지친 출퇴근과 스트레스,가학적인 직장생활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신 씨는 서른 살이 되던 해 호주로 떠나 호텔 청소부부터 닭 공장 육류 포장일 등 갖가지 일을 하며 워킹홀리데이 삶을 블로그와 유튜브에 게시하며 누리꾼에게 이름을 알렸다.
신 씨는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집 앞 텃밭에서 채소를 따고,요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혼자 살아가도 괜찮다고 독려한다.
한편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외로운데 그렇지 않은 척하는 거다","인구 위기인데 비혼을 홍보하다니 이기적이다","더 나이 들면 생각이 바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 씨는 "제가 행복하다고 말하면 (일부 사람들은) 강하게 부인했다.'그럴 리가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듯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씨는 "결혼한 사람들은 아이들의 사진을 게시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의 모습을 공유하는데 아무도 그것을 비난하지 않는다"며 "아이를 낳은 사람들은 인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행복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다.혼자 사는 사람들도 행복을 목표로 선택한 삶이며 이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AFP에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동안 저는 유튜브 채널 두 개와 책 한 권을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신 씨는 2월 자신의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를 출간하고 국내 주요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했다.
독신으로 살아가는 30대 여성 독자뿐 아니라 이혼,사별을 겪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