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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에는‘두릅 도둑을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글쓴이 A씨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골에 내려갔다가 과수원에서 두릅을 훔쳐가는 절도범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봉지 안 한가득 두릅이 든 모습이다.
A씨는 “어디서 오셨냐 물으니 윗동네 사람이라 하더라‘제가 이 동네 사람이라 동네 사람 얼굴 다 아는데 거짓말 하지 말라’하시 다시 말을 바꿨다”며 “연신 죄송하다고 무릎꿇고 봐달라는 거 무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0분만에 도착했고,월드컵 스플릿현장에서 압수한 두릅을 저울에 올려보니 약 4㎏이었다.
A씨는 “어디서 왔냐,월드컵 스플릿휴대폰은 있냐는 경찰관 추궁에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더라”며 “경찰은 인적조회 후 두릅을 압수하고 경위서 작성 후 귀가조치했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이들은 지난주에도,월드컵 스플릿작년에도 와서 두릅서리를 했다.동네주민들의 증언을 더하면 지난 10여년간 이 근방 두릅을 모조리 서리해갔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장에서 확인된 두릅만 약 4㎏”라며 “절도범의 차 안에서 발견한 것까지 더하면 2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절도범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나 있더라”며 “부모님이 10년 넘게 두릅 불법 채취로 마음고생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쌍하다고 봐주면 안된다”,월드컵 스플릿“용납할 수 없는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