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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엄벌을 원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1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항소심 공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30년 동안 일군 회사 자산을 가족회사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유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5년간 가족의 자금 흐름을 관찰한 세무대리인의 보고서를 제출하면서,주식회사 더파운더즈친형 부부가 3년만에 취득한 43억 원대 부동산은 회삿돈과 자신의 재산을 빼돌리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왜 형에게 관리를 일임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연예계 생활에 분쟁이 많아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며,주식회사 더파운더즈가족의 탈을 쓰고 이익만 취하는 이들을 양산하는 판례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씨의 친형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동생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을 수십억 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은 회삿돈 20억 원 횡령 혐의만 유죄로 보고 친형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고,주식회사 더파운더즈형수 이 모 씨에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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