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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격차 크게 좁혀
토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의 국내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는 740만명으로 글로벌 1위 넷플릭스(1096만명)와의 격차를 356만명까지 좁혔다.1년 전인 작년 6월만 해도 두 OTT 격차가 700만명(1274만명 대 574만명)에 달했는데 1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제한하면서 이용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티빙이 KBO(한국프로야구) 독점 중계를 앞세워 충성 구독자를 확보한 덕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플TV 플러스,피콕 등처럼 스포츠 중계를 통해 이용자를 늘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주요 OTT가 야구·축구 등 스포츠 리그 중계권을 따내면서 유료 시청 흐름이 자리 잡고 있고,프리메라 폼클렌징수개월씩 지속하는 리그 특성상 해지 없이 이용하는 충성 구독자도 많아졌다는 얘기다.OTT 업계도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경기 앞뒤로 각종 부가 콘텐츠를 붙이고 경기 돌려보기,동시 시청 같은 새로운 기능을 접목하며 구독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지난달 11일 쿠팡플레이 앱 일간 이용자 수(DAU)는 149만명을 기록했다.평소에는 70만~80만명 수준이었는데,이날 두 배로 껑충 뛴 것이다.이날은 쿠팡플레이가 온라인 독점 중계를 맡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한국 대 중국)가 열렸던 날이다.축구 팬이 몰린 덕에 이용자 수가 급증한 셈이다.쿠팡플레이는 지난 2022년 이후 K리그(한국프로축구),분레스리가(독일프로축구) 등 중계권을 따내며 스포츠에 집중하고 있고,이달 말 쿠팡플레이 시리즈(팀 K리그 대 토트넘) 경기를 여는 등 독점 시리즈도 확대하고 있다.
티빙 역시 지난 3월부터 중계를 시작한 KBO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달 티빙 앱 월평균 일간 이용자 수는 195만명.이 가운데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과 나머지 요일 이용자 수가 40만명가량 차이 난다.바꿔 말하면 이 정도 숫자가 야구 때문에 티빙을 본다는 의미다.스포츠 경기는 TV와 연결해 보는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면 실제 이용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거의 매일 경기가 열리는 특성상 지난달 총 시청시간(6527만시간)도 넷플릭스(7322만시간)를 거의 따라잡은 상태다.특히 티빙은 남성 이용자 수가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3~5월 일평균 남성 이용자 수가 이전 3개월 대비 45% 늘었는데 프로야구 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이 기간 여성 이용자는 12%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OTT 업체들이 스포츠 경기 중계로 구독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애플TV플러스는 작년 MLS(미국프로축구) 중계를 시작했는데,프리메라 폼클렌징업계에선 MLS 전용 구독권 가입자만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리오넬 메시가 MLS에 합류한 이후 이 구독권 가입자가 두 배로 껑충 뛰었다.지난 1월 NFL(미국프로풋볼) 와일드카드 경기를 독점 중계한 피콕의 경우 3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는데,프리메라 폼클렌징이들 가운데 71%가 한 달 후에도 유료 구독자로 남았다.파라마운트플러스의 경우,올 2월 미국 수퍼볼 중계 기간 340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TT 업계는 단순 중계를 넘어 플랫폼 특성을 살린 각종 콘텐츠와 특화 기능도 덧붙이고 있다.티빙은 지난달 최대 5개 야구 경기를 한 화면에 모두 띄워놓고 볼 수 있는‘멀티뷰’기능을 도입했다.경기 중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바로 되돌려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모두 기존 TV 중계에선 제공하기 힘든 서비스다.쿠팡플레이는 K리그 경기 중계 때 전반전과 후반전 15분 사이 일반 광고를 없앴다.대신 골 모음 장면이나 선수를 인터뷰하는 식의 자체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일부 경기 중계 땐 1시간가량 전부터 감독 인터뷰나 전략 분석 등으로 구성한‘쿠플픽’콘텐츠도 제공한다.
경기가 없을 때도 구독자를 잡아 두기 위해 다큐멘터리 같은 부가 콘텐츠를 만들기도 한다.애플TV플러스는 작년 10월 메시가 MLS에 데뷔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를 공개했다.쿠팡플레이도‘국대: 로드 투 카르트’같은 자체 제작 스포츠 다큐를 만들어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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