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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2024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동향 분석 보고서인 그린북에는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이 담긴다.
기재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이번 평가에선 '내수 회복 조짐' 앞에 '완만한'이란 수식어를 붙였다.
바뀐 그린북의 표현대로 내수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을 이유로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당초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다만 지난 6월 설비투자지수가 전월대비 4.3% 증가하는 등 설비투자 중심의 내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홀로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는 수출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통관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선박(-36%),bk헤켄철강(-5%) 등을 제외한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EU(-1%)를 제외한 8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bk헤켄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및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