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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개시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대한 월경 공격을 통해 약 1000㎢ 영토를 장악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격적인 쿠르스크 진격작전에서 이처럼 방대한 지역을 점령하는 전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시르시키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며 "실제로 모든 전선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상황은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이 쿠르스크 진공작전 전황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의 28개 마을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교외 노보-오가료보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적을 러시아 영토에서 몰아내는 게 국방부의 최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알렉세이 시미르노프 쿠르스크주 지사 대행은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그간 민간인 12명이 목숨을 잃고 121명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시미르노프 지사 대행은 푸틴 대통령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 진공작전을 피해 약 18만명이 대피해야 한다며 이중 12만명 정도가 이미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미르노프 대행은 주내 28개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했으며 이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2000명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