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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최근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이른바‘집게 손’동작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프랑스 언론도 이에 대해 조명했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언론 BFM RMC는 '르노: 남성을 향한 여성의 몸짓이 담긴 영상이 한국에서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르노의 한국지사가 한 여성이 엄지손가락을 검지손가락에 가까이 대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빠르게 삭제했다"며 영상에 등장한 여성 직원이 직무수행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가부장제가 지배적인 한국에서 결코 사소하지 않은 논란"이라며 "이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한국은 여성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가부장적인 사회로,회 도시락임금 격차가 매우 크고 젠더 폭력이 극심하다.여성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남성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과 관계를 맺거나 대화,회 도시락성관계,회 도시락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고 했다.
동시에 "여성에 대한 혐오를 주장하는 남성주의 운동도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젠더갈등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7명으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이기도 하다"라며 "이 모든 것이 르노 영상 속 이 작은 제스처가 일으킨 엄청난 스캔들을 설명해 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르노코리아가 사내 홍보용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 직원이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집게 손' 모양을 한 찰나의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졌고 영상에 등장한 해당 직원을 향한 신상털이 등 사이버 괴롭힘도 극심한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3일 사내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회 도시락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