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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 열릴 예정인 가자전쟁 휴전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이란은 휴전 협정 체결만이 보복을 막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다.
레바논 주재 하마스 대표부 관료 아메드 압둘 하디는 13일 미국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격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 타결에 관심이 없다.눈속임하고 (합의를) 회피하고 있다.전쟁을 장기화하기를 원하며 이를 (중동) 지역 수준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협상 불참 의사를 밝혔다.15일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휴전 협상에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데이비드 바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월드컵 예선 일본 캄보디아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다만 뉴욕타임스는 자기들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은밀하게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했다며 이스라엘 협상 대표단조차 이런 요구사항이 합의 타결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협의를 못 하거나 합의 타결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하마스 지도자들은 이번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직접 대면 협의를 하기보다는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제안을 주고 받아왔기 때문이다.문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서로의 주장 간극을 좁힐 수 있는지 여부다.하마스는 전쟁 종료 그리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몇주 간의 임시 휴전만 가능하다고 맞선다.
같은 날 이란의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실패하거나 이스라엘이 대화를 질질 끈다고 여겨질 경우 자기들이 직접적인 공격을 이스라엘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보복 공격 카드를 활용해 이스라엘에 휴전 협상을 타결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달 31일 하마스 정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추정 소행으로 암살된 이후 이란은 보복을 다짐해 중동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란이 최근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본격 개입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로이터 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이 15일 휴전 협상에 대표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이란 쪽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직접 나가지는 않지만 막후 논의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의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미국 역시도 이번 휴전협정 타결이 이란의 보복 등 중동 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이란 전문가 사이드 레이라즈는 로이터에 이란이 가자 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면전을 피하고 지역에서 자기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가자 휴전이 성사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대신 소규모의 “상징적” 대응을 할 명분이 생긴다고 짚었다.유달승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란이 이번 협정과 관련해‘보복 전쟁’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가자 전쟁 이후 여러 중동 이슈에서 자신들의 이해를 확대,월드컵 예선 일본 캄보디아관철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은 협상 판이 깨질까 우려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어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유대인의 기도할 권리를 주장한 것을 비판했다.규정상 이 사원에서는 무슬림만 기도할 수 있다.블링컨 장관은 휴전 합의와 인질 구출 등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행위”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