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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사장 "더이상 물러날 곳 없다…자강불식의 정신으로 위기 극복"
"핵심 경쟁력 지속 확보"…연구개발 최대한 지원·영업조직 강화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C레벨'(분야별 최고 책임자) 전원의 거취는 이사회에 위임하고,대구 이슬람흑자 전환 달성 시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한다.
[SK이노베이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며 SK그룹 차원에서 'SK온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조직을 효율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SK온은 1일 오전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회의는 각 지역에 분포된 사업장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했다.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하고,대구 이슬람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SK온은 위기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극복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차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대구 이슬람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대구 이슬람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SK온에서는 최근 성민석 부사장이 영입 10개월 만에 CCO직에서 보직 해임되고,최영찬 CAO 사장이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조직 개편과 임원 축소 등의 분위기가 감지돼 왔다.
SK온은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해 조직을 효율화하기로 했다"며 "업무 영역과 진행 절차,대구 이슬람그에 따른 자원 배분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과감하게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SK온은 올해 1분기 3천3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21년 출범 이래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10개 분기 누적 적자 규모는 2조6천억원에 달한다.올해 2분기에도 3천억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재고 소진과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원 대상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대구 이슬람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
SK온은 다만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고객사에 대한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분리·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위해 전체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다.출퇴근 시간을 각자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도는 유지하되 근무 시간에는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고,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해 재택보다는 사무실 근무를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 CEO는 "현재의 위기는 오히려 진정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는 기회"라며 "우리 모두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음)의 정신으로 패기 있게 최선을 다한다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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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재산분할 질문에는묵묵부답 일관하다 "다음 기회에"[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 행사장에서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서 22대 국회가 출범해서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겠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가 있다”며 “그 어느 국회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 출범한 국회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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