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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교수진이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을 예고했다.

충북대학교병원·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대학교 의대는 정원 49명에서 내년엔 125명으로 증원된 전국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로 교육의 부실과 혼란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해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충북대학교 의과대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22일 의대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리는 긴급 임시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2024.04.22.[사진=임양규 기자]
충북대학교 의과대와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22일 의대 1층 대강의실에서 열리는 긴급 임시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2024.04.22.[사진=임양규 기자]

그러면서 “근거 없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은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26일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들을 대상으로 휴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와 의대생이 없으면 의료의 미래 또한 없다”며 “우리의 결정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멈춰 세우고 의료계를 다시 살려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휴진 결정을 위해 재적 교수 2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온라인 투표를 했다.134명이 참여한 투표결과,바이에른뮌헨 중계교수 84명(62.7%)이 휴진에 찬성했다.

교수진은 휴진에 들어가도 응급실,바이에른뮌헨 중계중환자실,바이에른뮌헨 중계투석실,바이에른뮌헨 중계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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