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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양부남 의원 vs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 맞대결
광주 국회의원 '합의 추대' 역풍…혁신회의 총력 지원 승부수
2010년 월드컵 우승박수기 광주시의원(왼쪽)이 5일 준비모임을 앞두고 언론과 인터뷰하" style="display: block; margin: 0 auto;">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인사가 맞붙는 양자 대결 구도 속에 '합의 추대한 현역이 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대회에서 열리는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초선인 양부남 광주 서구을 의원과 원외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맞붙는다.
양부남 의원은 광주지역의 유일한 재선인 민형배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의 합의 추대로 시당위원장 후보가 됐다.
애초 안도걸 광주 동남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의원들이 모여 연장자인 양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추락한 경제를 살려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당이 중심을 잡고 정권교체에 역할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일찌감치 최고위원 출마 입장을 밝히고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강 상임대표는 "여의도에서 지내다 주말만 광주에 와서 회의·행사만 참석하는 '국회의원 시당위원장 관습'을 바꾸겠다"며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365일 일하는 당원 주권 대중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국회의원 8명이 합심한 양부남 의원이 우세하다.광주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 조직력에서 앞선 현역들이 합심해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광주를 찾아 "시·도당위원장을 최대한 민주적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음에도 광주 국회의원 8명이 관행을 이유로 양 의원을 '합의 추대'하면서 '역풍' 움직임이 있다.
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의원이 정치 경력이 전무하다 보니 '시당위원장에 적합하냐'는 반발도 있다.
반면 강 상임대표는 '친명'(친 이재명) 외곽조직이자 당내 최대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혁신회의는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강 대표 당선을 위한 총력 지원을 결의했다.지난 5일 광주혁신회의 출범 준비모임에는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자 초대 혁신회의 대표를 맡았던 김우영 의원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강선우 의원이 강 대표 지지를 위해 광주를 찾았다.
6일 강 대표가 참석하는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던 이재강 의원과 양문석 의원,2010년 월드컵 우승대장동 변호인 김동아 의원,2010년 월드컵 우승당대표를 수행한 모경종 의원 등 친명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힘을 실었다.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은 2년 전 이병훈 동남을 국회의원과 평당원인 최회용 전 참여자21 공동대표간 맞대결에 이어 두 번째다.2년 전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이 승리했다.
이번 경선은 현역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도맡아오던 '관행'과 당원 주권 대중정당을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낸 원외 인사의 '혁신' 대결 구도라 결과가 주목된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굳이 광주에 오셔서 시도당위원장은 국회의원 간 합의추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의미가 무엇이겠느냐"며 "혁신을 부정하고 관행을 앞세운 광주 국회의원들의 담합이 친명 핵심 의원들이 광주행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이번 경선은 현역 의원이 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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