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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4일(이하 현지시간) 한때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비트코인이 6만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한 것을오 보인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9021달러까지 떨어지며 3월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비트코인 6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약 50일 만이다.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만 11% 하락했다.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2014년 해킹 피해로 파산한 마운트곡스가 다음 달부터 상환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가상자산 투자 상품에서의 자금 유출세도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지난주에는 올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전 세계 거래량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 리서치책임자는 "지난 2주 동안 가상자산 ETF에서 12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고 이는 모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작된 것"이라며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비관론이 지속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터필은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통화완화 선호) 태도를 보이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는 모든 거시경제 지표는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인플레이션 심화는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커버의 엘리너 게이우드 전략책임자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오는 9월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미 상무부는 오는 28일 5월 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주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부족해 주요 지지선인 6만5800달러까지 떨어진 후 6만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5월 말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터치한 후 보유량을 줄여왔고 다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한때 7만1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3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한 후 6만~7만달러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에도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가상자산이 반등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40% 이상 상승한 점,월드컵 마스코트미국과 홍콩 등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과 가상자산에 유리한 정치적 흐름에 주목하며 "가상자산 뒤에 시장을 변화시키는,월드컵 마스코트주 단위의 고르지 못한 가격 움직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순풍이 불고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더 매력적이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 넘게 떨어졌고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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