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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서 횡단보도 건너던 학생,지게차에 치여 현재 의식 불명- 학내 도로 안전사고 무방비 노출

- 시속 20㎞ 지키는 차량 드물고
- 개인형 전동 킥보드도 위험요소
- 이어폰 꽂고 폰 보는 학생‘방심’

부산대학교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학생이 지게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온라인 보도)가 나면서 대학 내 교통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엄연한 도로지만 보행자는 무단횡단을,차량 운전자는 과속과 중앙선 침범을,잉글랜드 챔피언쉽 순위배달 오토바이는 폭주를 일삼으면서 그야말로 대학 내 도로가 무법천지가 됐다.여기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위험하게 타는 학생들까지 나타나면서 시내보다 학내 도로가 더 위험하다는 운전자의 반응까지 나온다.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자동차·오토바이의 과속 등으로 대학 내 교통환경이 위험천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은 18일 부산대 인문관 앞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횡단보도와 도로를 따라 학생이 걷는 모습.이원준
보행자의 무단횡단과 자동차·오토바이의 과속 등으로 대학 내 교통환경이 위험천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은 18일 부산대 인문관 앞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횡단보도와 도로를 따라 학생이 걷는 모습.이원준 기자 18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인문관 앞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한 학생 앞에 경차가 아슬아슬하게 멈춰 섰다.횡단보도가 3개가 설치된 곳이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단횡단을 하는 학생이 많았다.대부분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었고,복사물이나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대수롭지 않게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이었다.게다가 차량 속도를 시속 20㎞로 제한한다는 표지판이 설치됐지만,이를 지키는 운전자를 찾기 어려웠다.도로 중앙 안전지대에는 오토바이와 개인형 이동장치(PM)가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다.이곳은 지난 17일 오후 횡단보도를 건너던 학생이 지게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곳 주변이다.부산대에 따르면 당시 지게차는 지난 1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정문 인근 IT관 건축 공사에 투입된 장비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고로 다친 학생은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본부는 학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해 차량통행이 많은 교내 4곳에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또 교통사고 우려 지역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도록 수목을 제거하거나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했다.또 PM 업체에 교내 최대 속도를 시속 20㎞로 설정해달라고 요청하고,잉글랜드 챔피언쉽 순위3명의 단속 인원을 배치해 곳곳에 방치된 PM을 인근 이륜차 전용 주차장으로 옮기지만 역부족이다.부산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4개 과속 단속 카메라에는 644건의 과속이 적발됐다.단속된 차량의 평균 시속은 33.5㎞,최고 시속은 45㎞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불법 주·정차 차량도 16건 단속됐다.

다른 대학의 사정도 비슷하다.특히 학내에서 PM을 탄 학생들은 차도와 보행로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도로에서 역방향으로 질주하는 등의 행위가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부경대 대학원생 A(40대) 씨도 최근 수업을 위해 자동차로 등교하던 중 PM을 충격할 뻔했다.A 씨는 “당시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커플이 탄 PM이 모퉁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급제동을 해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다.어찌나 빨리 다가오던지 하마터면 인명 피해를 낼 뻔했다.너무 화가 나서 쫓아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차량 진입이 안 되는 곳으로 곧장 사라지더라”고 전했다.

특히 개인이 소유한 PM은 속도 제한이 불가능하고,속도 제한을 한들 가속이 붙는 내리막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게다가 단속 인원을 배치하더라도 캠퍼스가 넓어 PM 회수가 제때 진행되지 않는다.부경대 관계자는 “학내 PM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경비 요원을 통해 PM을 과속 운행한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 지도를 강화하고,학생들에게 감속운행과 안전 장비 착용을 보다 강조해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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