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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그리치 前 하원의장,민주당 면담서 주장
野,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22대 개원 후 첫 방미 “尹정부 일방적 외교”
미국 보수 진영의 원로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뉴트 깅그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이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주한미군 주둔에 변함이 없겠지만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 의원은 이날 오후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깅그리치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한국과 미국은 현재 내후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깅그리치는 1994년 공화당이 상·하원 의원,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주지사 선거를 싹쓸이하며‘보수 전성기’를 구가했을 당시 당을 이끌었던 원로로 트럼프와는 최근 6차례 만났다고 한다.그는 북한·러시아 정상회담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한국 내 핵무장론 주장 관련 “어렸을 때 육군인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 살았는데 미군 가족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소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미국의 핵무기가 한국에 배치되는 것보다 미국 국민이 한국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깅그리치는 “노스다코다주(州)에 있는 전략핵이 28분이면 평양에 도착한다”며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론에 대해 “핵 안전지대는 없다”고 했다.이어 “대북 제재만으로는 북핵 증강을 멈추게하지 못한다”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핵전쟁은 끔찍한 것이고 트럼프는 핵전쟁 방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유의미한 노력을 할 것”이란 얘기다.깅그리치는 대북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 체제를 고려해 “톱다운(Top down) 방식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11월 대선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현명한 나라는 2가지를 모두 대비한다”며 “미 의회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의원단 방미(訪美)는 22대 국회 개원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정 의원과 함께 김병주·위성락 의원,이재명 대표의‘정치 멘토’라 불리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동행했다.직업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지난 2년의 대외 관계를 보면 정부가 야당과 어떤 이슈도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왔다”며 “그 결과 한중관계,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한러관계,남북관계는 최악이고 남북은 충돌 일보 직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정 의원은 “외교,특히 한반도 평화 문제는 정부·여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야당 외교가 필요하고 야당이 정부·여당을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라며 민주당이 중국에도 의원단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미국 방문 계획을 놓고는 “미국 방문에 관심이 있다”면서도 대선 국면이라 차기 정부 출범까지는 현실적으로 방미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민주당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진보센터(CAP),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맨스필드재단,퀸시연구소 등 미국 내 진보 성향 싱크탱크들과 면담을 갖고 기관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리티지재단 등 보수 성향 싱크탱크와의 면담도 예정돼있다.이밖에 엘리엇 강 국무부 차관보,로버트 켑키 국무부 부차관보,한국계인 영 김·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미셸 박 스틸 의원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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