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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상황 속 재무 구조 개선 방안대규모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인 SK온이 영구채 발행으로 5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온은 이사회에서 오는 27일 5천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 차원으로 명시했다.이자율은 6.424%,빙고랜드만기일은 2054년 6월27일이다.

SK온이 영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 동안은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와 프리IPO,빙고랜드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활용해왔다.

적자가 지속돼 재무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대규모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영구채는 회사채와 달리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사진=SK온)
올해 SK온은 설비투자(CAPEX) 금액으로 7조5천억원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반면 연결기준 순 차입금은 지난 2021년 기준 2조9천46억원에서 올해 3월 15조5천917원까지 늘어났다.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66.4%에서 188.2%로 증가했다.

배터리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향후 사업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적자도 장기화된 터라 추가 투자 유치에 부담이 있다.SK온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으나 이에 실패했고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 3천315억원을 기록했다.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연내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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