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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서 6·25 74주년 기념행사
포로·실종 장병 추모 자리도 마련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서 헌화·묵념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기념행사에서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경제대국 중 하나이자 원조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미국의 없어서는 안될 동맹으로 변모했다"며 "이 모든 성공은 참전용사들의 봉사와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어 "그러나 한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여전히 오늘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주 러시아와 북한간 새로운 안보 조약 발표는 1950년 북한이 침공에 나섰던 74년전 재앙을 끔찍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북한은 러시아의 탱크,무기,전투기,물자를 사용했고,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은 다시 연합하고 있다"면서 냉전시대 연합이 격변의 축으로 부활했다고 우려했다.
조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보는 것처럼 우리의 가치를 위협하는 권위주의 세력의 팽창을 방지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계기이기도 하다"면서 "이러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의 전망은 어느때보다 밝기에 민주주의와 자유,인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전쟁을 수행했던 미국 참전용사들과 유가족,한미 참전단체,UN 참전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국군 소속으로 전쟁에 나섰던 여러 한인들도 초청됐다.
행사장 한켠에는 6·25에 참전했다가 아직 귀환하지 못한 미 포로·실종 장병을 추모하는 별도의 테이블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새하얀 테이블보 위에 미 육군,해병대,해군,공군,해경 모자가 붉은 장미,레몬,소금 그리고 엎어진 유리잔과 함께 놓여있었다.
장미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뜻하며,레몬은 이들의 쓰라린 운명을 기리는 의미라고 한다.또한 소금은 이들의 눈물을 가리키고,뒤집힌 잔은 함께 축배를 들 수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은 켈리 맥케이그 미국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은 "오늘날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인천 앞바다에서,수원 상공에서 미군과 한국군이 다른 연합군과 함께 폭정을 극복하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전장의 용기에서 맺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는 참전비 헌화 및 묵념을 위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찌는 듯한 날씨 속에서도 90살 안팎의 일부 참전용사들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전우들을 기렸다.연합군으로 참전했던 호주,캐나다,뉴질랜드,태국,독일,소켓 슬롯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소켓 슬롯스웨덴,소켓 슬롯트루키예,네덜란드,이탈리아,소켓 슬롯프랑스,소켓 슬롯벨기에 등 13개국 무관들도 함께했다.
아울러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정동영·김병주·위성락 민주당 의원과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야당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