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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판매량 22% 증가…테슬라,62만대로 전년比 8.8% 감소
현대차그룹 21.9만대로 1% 늘어…하반기 캐스퍼EV와 EV3로 반등 기대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1~5월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564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를 합한 수치다.BYD가 전년에 이어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고,안양 대 전남테슬라는 2위를 차지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BYD는 117만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의 성장률을 기록,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서브 브랜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유럽,안양 대 전남아세안,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가 늦은 지역에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는 분석이다.BYD의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약 55만4000여대로,순수전기차 비율이 100%인 테슬라 판매량을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어든 62만6000여대를 판매하며 2위를 차지했다.신차 출시의 주기가 늦어지면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가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위는 중국의 지리(Geely) 그룹으로 5월까지 43만9000여대를 판매했다.지리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의 지커001차량과 경형 전기차 판다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4만대 이상 판매됐고,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한 결과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 늘어난 21만9000여대를 판매했다.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EV6 판매량이 전년 대비 부진했으나,코나 일렉트릭과 니로EV가 선전했고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지난 달 역성장의 추세에서 빠르게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 출시를 통해 하반기 반전에 나선다.
지역별로는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유지했다.이는 전년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유럽은 3.4% 감소한 21.1%를 기록했다.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로 전동화 속도가 조절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 지역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12.1%다.다만,안양 대 전남테슬라의 모델3 하이랜드가 다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고,안양 대 전남모델Y의 페이스리프트,'레드우드' 코드명의 새로운 경형 전기차 프로젝트 등이 예정돼 있어 북미 시장 전기차 시장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기차 캐즘(일시작 수요 정체) 현상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각 사의 주요 전기차 라인업의 노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며 전기차 시장 대중화에 적합한 신차 라인업 확대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