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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국가하천 '목감천'의 명칭을 '광명천'으로 바꾸겠다고 1일 밝혔다.
[광명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시흥시에서 발원하고 광명시에 목감이라는 지역도 없는데 지난 20년 가까이 관행적으로 목감천으로 불리는 바람에 행정적으로 혼선을 빚고 도시의 정체성도 나타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목감천은 광명시와 시흥시,투티밤비니서울 구로구를 경유해 안양천에 합류하는 12.33㎞ 하천이다.
시흥시 목감동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목감천은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광명시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는 광명시 학온동과 시흥시 과림동 주민들이 모두 목감천을 '냇깔'로 불렀고 서울 구로구 주민들은 개화천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5년 국토부가 지금의 목감천으로 명칭을 통일했는데 이 과정에서 광명시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고 어떤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지도 않았다고 시는 주장한다.
시는 이처럼 19년 넘게 관행적으로 목감천으로 불리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광명시 광명동 일원 도로명 주소가 목감로인데 인근 시흥시 목감동이 목감중앙로·목감우회로·목감둘레로 등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홍수나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목감천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관통하고 있고 시흥시에 목감지구가 있어 두 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목감이라는 용어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시는 지적한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들과 함께 수십 년간 관행적으로 쓰인 잘못된 명칭을 바로잡고,투티밤비니광명시의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 제고를 위해 목감천을 광명천으로 명칭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시는 역사성,투티밤비니인문·지리적 대표성,투티밤비니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 하천명 ▲ 지명 ▲ 도로명 변경을 관련 중앙 부처에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