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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는 최대 3300원에서 2900원으로 내려
앱 UI도 손질…"소비자 경험 개선·업주 성장" 기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무료배달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체배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배민이 자체 배달하는 배민1플러스의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내달 9일부터 배민1플러스의 중개이용료율은 현행 주문금액의 6.8%에서 9.8%로 변경된다.
또한 업주 부담 배달비는 지역별 배달환경 등을 고려해 2500원~3300원에서 책정했던 것을 전국적으로 1900원~2900원 수준으로 인하한다.서울 지역 업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3200원에서 2900원으로 300원(약 9.3%)낮아지는 셈이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해당 범위 내에서 배달비에 탄력적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게의 마케팅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의 노출 영역도 확대된다.올 1~5월 기준 오픈리스트와 우리가게클릭을 이용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 대비 각각 13%,여자 빵댕이21%의 주문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가게배달 업주가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또 업계 유일 정액제 서비스(울트라콜)가입자 중 주문수가 적은 업주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았다.
배민은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울트라콜)을 동시에 이용하는 업주의 가게배달 월 주문수가 50건 미만이면 가게배달 광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울트라콜 월 광고비의20%를 환급하는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또 배민1플러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던 배민클럽 무료 배달이 가게배달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가게배달 업주가 배민클럽에 참여할 시 고객 부담 배달비는 무료로 책정되고 배민이 업주에게 배달비 일부를 일정기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가게배달 업주들에게도 무료배달을 통해 주문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장 주문서비스 신규 가입 업주에게 적용되는 중개이용료(6.8%)도 우선 내년 3월까지 50% 할인한 3.4%를 적용한다.배민은 배달 주문 대비 포장 주문이 늘면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신규 업주 중 매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업주에 대해 ▲포장 고객 할인비용의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포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또 포장 주문 기능 고도화에도 투자한다.
이 밖에도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한‘음식배달’탭을 신설하고 모든 가게의 노출 경로를 일원화해 고객이 음식 주문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가게배달 노출을 추가로 보장하기 위해 음식배달 외에 가게배달 탭을 별도로 운영한다.앱 개편은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해 단계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앱 개편을 통해 가게배달 업주는 더 많은 성장기회를 얻고 고객은 최고의 할인 혜택과 다양한 식당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배민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앱 내에서의 경험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새로운 요금 정책은 업주들이 앱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목표는 고객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