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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쉬 이어… 경쟁 가열
아마존,아시안컵 온에어K뷰티 해외 판매 지원
쇼피‘역직구 확대’솔루션 밝혀
국내업계 임원교체·희망퇴직 등
쇄신 단행하며‘생존게임’돌입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에 이어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들이 잇달아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유통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직접구매’(직구) 시장은 물론이고,아시안컵 온에어국내 화장품·패션·식품 등을 해외에 수출하는‘직접판매’(역직구) 시장마저 넘보고 있다.내수침체와 글로벌 e커머스 공습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e커머스 업계는 임원진 교체와 희망퇴직 등 쇄신을 단행하며 치열한‘생존 게임’에 돌입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e커머스 플랫폼 쇼피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 법인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판매자(셀러)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소량으로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보내는‘콘솔’서비스와 함께 상품 보관·포장·재고관리를 지원하는‘풀필먼트 서비스’가 핵심이다.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여 역직구 시장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e커머스 업체 아마존도 한국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시작했다.아마존이 한국 화장품에 초점을 맞춰 판매자 확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마존은 한국콜마 등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와 신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아시안컵 온에어중소기업들이 수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 큐텐도 최근 한국 상품 판매 전용 채널‘K-에비뉴’를 열고 북미와 유럽 지역에 한국 화장품과 식료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와 글로벌 e커머스의 공습이 이어지자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은 고강도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e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 임원진을 전격 교체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새판을 짜고 있다.11번가는 지난해 11월과 올 초 두 차례 희망퇴직 단행에 이어 오는 9월 본사를 서울에서 경기 광명시로 이전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e커머스의 공습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는 데 이어,해외 역직구 시장마저 주도권을 뺏길 경우 국내 제조업이 해외 플랫폼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