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대형 시설 내년 착공 태양광 강점,압성토 공법美빅테크에 분양 임대·전기료로 10조매출 기대
한화에너지 태양광 발전소.[매경DB]한화그룹의 핵심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사업에 전격 진출한다.AI 열풍에 올라타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14일 발전·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지역에 수십만대 서버를 가동할 수 있는 200MW(메가와트)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투자비용은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송배전망을 비롯한 전력 계통과 용수를 확보한 뒤 내년 중 데이터센터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텍사스주에서 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함께 전력 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신재생에너지 공급에 강점을 지닌 한화가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들 경우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생성형 AI 가동에 필요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구글,압성토 공법애플,압성토 공법메타,압성토 공법마이크로소프트(MS)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할 상황이다.
에너지업계 고위 인사는 “친환경 전력과 AI 데이터센터를 묶어서 제공하는 한화의‘패키지 딜’은 빅테크 기업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분양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너지가 분양에 성공할 경우 임대료와 전기사용료 등으로 거둘 매출액이 향후 20년간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매출 4조7000억원에 달하는 한화에너지가 글로벌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전력망이 노후화된 미국에서 수백MW급 AI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력 거래 노하우를 보유한 한화에겐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사업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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