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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내년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공모펀드상품을 투자자들이 비교해보고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공모펀드시장 대중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다.그러나 시행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기존 금융투자업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불완전판매 가능성과 투자권유대행인(이하 투권인)들의 수입 감소,챔피언스 총기장식판매상품 종류,챔피언스 총기장식수수료 산정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금융당국은 하반기 중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온라인플랫폼에서 공모펀드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허용할 방침이다.시행은 내년이 예상된다.네이버나 카카오,토스 등 빅테크(IT대기업)을 포함한 9개 핀테크(금융기술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펀드 규모 추이/그래픽=김지영제도가 시행될 경우 위축된 공모펀드 시장이 다소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한다.핀테크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원활한 제도 시행을 위한 관건은 기존 금투업계의 반대를 어떻게 설득하고 조율할 수 있느냐 여부다.금투업계는 빅테크들의 영향력이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 특성상 빅테크와 개별사 간 계약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수수료율을 이용해 업체 줄세우기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시행된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도입 당시에도 비슷한 지적이 있었지만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판매채널이 늘어 기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에 소속돼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투권인들의 생계에 대한 걱정도 금투업계의 고민이다.현재 국내에는 약 2만6000여명의 투권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판매와 운영이 이원화돼 있는 펀드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금투업계는 주장한다.규모가 크지 않은 운영사들이 직판을 하게될 경우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약점이 노출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공모펀드 비교추천서비스에 어떤 상품을 올리느냐 여부도 주요 쟁점이다.핀테크업계는 펀드 대중화라는 제도 취지에 맞게 적어도 3등급까지는 문이 열려야 한다고 본다.그러나 금투업계는 제도 시행을 피할 수 없다면 안정적인 상품부터 우선 시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쟁점은 어떤 상품까지 비교추천서비스에 올릴 수 있느냐 여부지만 향후 제도 시행이 가시화 되면서 수수료율 문제 등 여러가지 이슈가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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