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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광역시·세종시 분양가 전년 대비 16.78%↑
부산·대전에선 올해 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 새로 써
"하반기 집값 상승 전망,로또 1074회 번호수요자 움직임 바빠진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 기조와 맞물려 지방 광역시도 전년 대비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광주를 제외한 4개 광역시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특히 부산과 대전에서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새롭게 경신되기도 했다.먼저 부산에서는 1월 공급된 수영구 민락동‘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이는 직전 최고가인‘테넌바움294Ⅰ(3624만 원)’보다 약 70% 상승한 금액이다.또 대전에서는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해 작년 8월 나온 서구 탄방동‘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
이와 같은 가파른 분양가 오름세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더불어 원자재값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업계는 올 하반기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분양가 폭등을 촉발시킨 공사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고금리·고물가 현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이에 지방 광역시에서는 올 여름 분양시장을 눈 여겨 보는 수요자들의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방 광역시 여름 분양시장에는 약 1만 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8월 말까지 12개 단지 총 1만127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지역별 주요 단지로는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중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로 선보이는‘더샵 리오몬트,대우건설이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도안 푸르지오 디아델,대구에서 DL이앤씨가 8월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같은달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첫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아크로 트라몬트’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불안정성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서울,로또 1074회 번호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광역시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더해지면서 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