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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통합 솔루션입니다.단일 계약으로 15년 또는 20년 동안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전체 수명을 관리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대표는 1일 영국 에너지전문 매체 '에너지 스토리지 뉴스' 인터뷰를 통해 버테크의 강점에 대해 "ESS를 한 번 제공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명 동안 괸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2년 2월 공식 출범한 ESS SI(시스템통합) 전문 자회사다.
박 대표는 "버테크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제조부터 ESS 사업 기획과 설계,제천 포인비에트설치,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까지 가능해 고객은 단일 계약으로 편리하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큰 이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 공급업체,PCS(전력조절시스템) 공급업체,시스템 통합업체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논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하지만 단일 계약이 가능한 버테크는 고객 가치가 최우선이기에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자산을 신속하게 복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버테크 법인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ESS SI 전문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이는 하드웨어 제공업체에서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한 단계 도약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하드웨어는 분명 필수적이지만 배터리 공급업체로는 데이터 수집에 한계가 있으며 혹시 모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SI 인수로 사업을 확장해 단순한 상품 공급업체가 아닌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버테크는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북미에 총 10GWh의 BESS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을 진행 중이다.특히 머신 러닝이나 인공지능 기반 제어 플랫폼 AERO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이를 활용해 다양한 성능 저하 분석과 시스템 비용 분석,수익 최적화와 같은 주요 작업이 가능해 이를 무기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박 대표는 셀 제조업체의 기존 '상향식' 관점과 SI업체의 '하향식' 관점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이점이라고 강조했다.배터리 셀 제조업체로서 배터리 모듈의 밀도 향상과 안전 보장 설계 등을 고민하고 동시에 SI업체로서 프로젝트와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셀 제조업체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할 때 접근 방식은 '밀도를 개선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모듈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배터리 팩은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배터리 컨테이너는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지만 SI업체로서는 상위에서 내려다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젝트가 어떻게 보이는지,제천 포인비에트시스템이 어떻게 보이는지,EPC 파트너가 현장에서 노동과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유지와 관리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모두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