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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14일 강원 속초시 청초호 유원지 분수광장 일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2024.8.14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위안부 할머니 명예 회복을 간절히 바랍니다."
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청초호 유원지 분수 광장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함께 쌓은 인권과 평화의 가치,알렉산데르 바희망의 나래짓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손 글씨 서예 공연,추모 묵념,기념사,알렉산데르 바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 한쪽에 추모 글귀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오늘을 기억하겠습니다',알렉산데르 바'명예 회복을 간절히 바랍니다','힘내세요','진정성 있는 사과 이제는 해야' 등 시민들은 다양한 문구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했다.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14일 강원 속초시 청초호 유원지 분수광장 일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2024.8.14
시민 김모(65)씨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슬픔을 달랠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1년에 하루라도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달래고,수난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헌화를 마친 이병선 시장은 "이번 기념식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 증언한 날이다.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2018년부터 매년 8월 14일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에 강원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이어졌다.
강릉시는 이날 강릉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 참배 공간을 꾸려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
강릉은 2015년 8월 강원도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곳이기도 하다.
춘천,원주,동해 등에서도 지자체나 시민단체 주도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9명으로,강원지역 마지막 위안부 피해 생존자였던 김군자 할머니는 2017년 7월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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