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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분양가 1267만6000원
3.3㎡당 4100만원대로 급등
최근 공사비 폭등 영향 받아
서울 집값 오름세 더 부추길 듯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1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폭등은 최근 공사비가 크게 오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엔피주가향후 서울 집값 오름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1267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2% 올랐다.올해 6월 상승률은 2013년 4월(27.8%) 이후 1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3.3㎡(1평)로 환산하면 4190만4000원 수준으로 4000만 원을 넘어섰다.서울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지난 1월 3713만7000원,2월 3787만4000원,3월 3801만 원,4월 3890만9000원,5월 3869만8000원 등으로 올해 들어 3700만∼3800만 원대에서 오르내렸으나,지난달 갑자기 4100만 원대로 껑충 뛴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818만7000원으로 19.63%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부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16.55%,충남 등 기타 지방의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11.3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는 이유는 공사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으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특히 서울 등의 경우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증액된 공사비를 반영해서 분양가를 다소 높게 책정하더라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엔피주가부동산 업계에서는 높아진 분양가가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과거 사례를 살펴보면,특정 지역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 기존에 있던 구축 아파트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분양가 상승 → 구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 → 분양가 2차 상승’등으로 이어지는‘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움직임은 향후 서울 집값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척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