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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신주 5000만 달러 인수 의향,랜드바이슨전체 공모물량의 16~19%
일본 웹툰 플랫폼 운영사 인포콤 인수에 이어 웹툰 투자 확대
국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논의는 지지부진

이 기사는 06월 18일 10:3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랙록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전체 공모 물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를 사전 매각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펀드 등은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최대 5000만 달러(689억원)까지 매입하기로 합의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이번 IPO 당사자다.

네이버웹툰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격을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보통주 신주 1500만 주를 발행해 2억7000만~3억1500만 달러(3720억~4340억원)를 모집할 계획이다.

블랙록 전체 모집 물량의 약 15.9~18.5%에 해당하는 규모를 책임지는 셈이다.네이버웹툰은 “해당 매수 의향 표시는 구속력 있는 계약은 아닌 만큼 블랙록이 매수할 주식 수 및 인수단이 매도할 주식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식에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블랙록은 해당 주식을 장기 보유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은 최근 웹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블랙록은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메차코믹’을 운영하는 인포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인수가격은 2600억 엔(2조3000억원)이다.일본 만화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후문이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특정 기관투자자가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의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추후 결정되는 공모가격으로 공모주식 일부를 인수하도록 약정하는 제도다.대형 기관투자가가 IPO 기업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시장에 잘 알려진 기관투자가가 사전에 공모주를 받기로 약속하면서 다른 투자자의 투자를 독려하는 효과도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2018년 처음으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을 검토했다.이후 금융위원회가 2020년과 2022년 제도 도입을 위한 군불을 뗐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지난해 4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등이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랜드바이슨국회에서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올해 6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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