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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약 21시간 만에 종료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오전 8시 10분께 조사에 들어간 김 위원장은 오전 3시 20분까지 조사를 받고,뇌 림프종1시간 25분간 조서 열람을 한 뒤 오전 4시 45분께 귀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상승·고정해 시세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또는 승인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 지분 5% 이상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 등 관련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 약 8개월 만에 이뤄졌다.그간 검찰은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해 왔고,뇌 림프종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먼저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