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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매출 확대… 전년비 흑자 전환
주력 사업 불황 속 성장 '기대감'
혁신 신약 투자 확대 방침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이 추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사진=LG화학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이 추가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사진=LG화학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과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에 가려졌던 LG화학 제약·바이오 사업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올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덕분이다.LG화학이 3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꼽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한국fa컵제약·바이오 사업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에서 의약품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생명과학 사업은 올 2분기 매출 4040억원,한국fa컵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4% 늘고 흑자 전환했다.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은 41.8%,한국fa컵영업이익은 36.3배 증가했다.

당뇨치료제,한국fa컵백신 등 주요 제품 성장과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계약금 반영이 올 2분기 LG화학 생명과학 사업 실적 개선 배경이다.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인 'LB54640'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지난 1월 파트너사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이전하고 올 2분기 계약금 일부를 수령했다.

리듬파마와 체결한 계약은 선급금 1억달러(약 1400억원)와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최대 2억500만달러(2800억여원) 등 총 3억500만달러(약 4200억원) 규모다.리듬파마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매년 별도로 받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익 가능성도 남아있다.리듬파마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LB54640을 꼽고 최근 임상 2상 첫 시험자 대상 투약을 개시했다.


석화·양극재 '수요 부진' 직격탄… 생명과학 사업 '주목'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은 지금껏 석유화학,한국fa컵배터리 소재 사업보다 무게감이 떨어졌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생명과학 사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반면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 사업은 불황에 직면한 탓이다.LG화학 석유화학 사업은 올 2분기 흑자 전환(전년 동기 대비)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320억원에 그쳤다.생명과학 사업 영업이익의 3분의1 수준이다.배터리 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1%(1870억원→ 1700억원) 줄었다.

LG화학 석유화학 사업은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2022년부터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배터리 소재 사업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수요가 줄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리튬의 가격이 하락한 것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리튬 가격은 통상 양극재 판가와 연동된다.

LG화학 생명과학 사업이 석유화학과 배터리 소재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향후 주력 사업 부문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는 있으나 신약 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막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LG화학은 2030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 동안 2조원을 생명과학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투자 우선순위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투자 및 R&D 활동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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